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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한국자유총연맹 DMZ 국토대장정 의료 지원 스케치
  • 작성일 2019-07-10 11:42:42
  • 조회수 540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자유총연맹이 주관하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국토대장정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젊은 대학생들과 운영진 등 약 110명이참가했으며,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약 250km를 도보로 횡단하는 대장정을마쳤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DMZ접경지역을 대장정 주요 코스로 하여, GOP 철책선과 민통선, 전방부대 등을 거치면서 안보의식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닥터스는 한국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국토대장정을 후원하고 의료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도 스포츠닥터스는 긴급 의약품과 의료봉사 인력을 파견하였습니다.





1. 출정식 


 <입장하고 있는 김경재 총재(가운데)와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오른쪽)>



국토대장정 출정식은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국토대장정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많이 들떠 있는듯 했고, 때론 자못비장한 표정의 학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250km 거리를오로지 젊은 기개만으로 완주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더욱 치열해져 가는 국제 경쟁에서대한민국의 선봉 일꾼으로 성장할 이들에게 이번 국토대장정이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간단한 국민의례과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님의 격려 말씀이 끝난 후, 스포츠닥터스의 의약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스포츠닥터스는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젊은 청년들이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국토대장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매년한국자유총연맹 국토대장정에 의약품과 함께 응급의료진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닥터스는 이번 국토대장정에서도 참가하는 대원들 모두 한 명의 낙오없이 건강하게 완주하고 돌아오기를 

비는마음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갈 젊은 청년 대원들이 나라 사랑하는마음을 한 가득 가슴에 품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며 다 함께 파이팅!



2. 고된 행군의 시작 



<비닐 우의를입고 행군하는 대원들>

 

출발하는 날부터 속절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쉼없이 내리는 비는 대원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빗물은 운동화로 스며들어 행군하는 대원들의 발 이곳저곳에 커다란물집들을 만들고, 고통스러운 발걸음은 다시 무릎에 부담을 줍니다. 

첫날부터악조건을 견디며 행군해야 하는 대원들이 안쓰럽게 여겨집니다.

날이 지날수록 피로감도 쌓여가고,아픈 발과 발목, 무릎은 더욱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것입니다. 

어쩌면 중간에 대장정을 포기해야 하는 친구들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디딘 청년들이 대부분인데, 250km를 도보로만 이동하는 대장정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고된 여정일 테니 말이죠.


어쩌면 중간에 자의, 혹은타의로 대장정을 포기해야 하는 친구들이 생길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3. 백골병단전적비도착

출정식 다음날 내리는 빗속을 걸어 강원도 인제군 백골병단전적비에도착.

이곳은 한국인 최초의 유격부대로 창설된 640명의 백골병단을 기리는 전적비입니다. 백골병단전적비는 오대산및 설악산에서 적의 후방지역을 교란하여 아군 작전에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충용의 장병들의 명복을 빌고자 건립한 비입니다.

이곳에서 정광영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비롯한 대원들은 헌화와묵념으로 이들을 기리며 호국의 의지를 다시 한번 아로새겼습니다.

 

4.  의료진 파견



스포츠닥터스 의료진은 14일국토대장정의 마지막 기착지인 파주 쇠꼴 마을로 의료진을 파견했습니다. 몇 일간의 쉼 없는 행군으로 대원들은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표정만큼은 출발할 때와 다르지 않게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하루만 더 견디면 장장 6박7일에 걸친 250km의 대장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기대감 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포츠닥터스 의료진은 도착하자 마자 곧바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진료장소가 마땅치 않아 처마 밑 마룻바닥 이었지만, 파견 나오신 간호사님들은 불편한 기색없이 곧바로 상처 입은 대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다수 대원의 부상 부위가 발과 발목이어서 간호사분들은 무척 불편한 자세로 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빗속을 뚫고 걸어온 대원들의 발 여기저기에물집이 잡혀 있었고, 크게 잡힌 물집이 터지고 피부가 벗겨져 붉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더 이상 걷기 힘들 정도로 발등이 퉁퉁 부은 대원도 있었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한 여성 대원은 겉으로보기에도 발등이 심하게 부어 올라 더 이상 걷기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치료해 주시던 간호사님께서도 “이런 발로 계속 걸으면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 모른다”며 더 이상걷는 것을 만류했지만, 이 여성 대원은 끝내 완주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스포츠닥터스응급 의료진으로 직접 파견 나와 치료해주신 대한간호조무사 협회 김순홍 감사님은 “젊은 청년들이 무척아팠을 터인데, 꾹 참고 완주하려는 의지가 참 대견스럽다. 이렇게의료봉사를 나오게 되어 참 행복한 날이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스포츠닥터스가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특별 참석한 한중일 춘천시의원은 “한국에도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국제의료봉사단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국제적인 의료 NGO가 있다면, 마땅히 국가적인 지원을 통해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며 놀라워 했습니다.

 

5.  그리고 완주



악천후 속에서 출발한 .제 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국토대장정’ 대원들은 8월 15일광복절 오전 10시 파주 임진각에서 완주식을 갖고 

6박 7일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때로는 빗속을, 때로는폭염을 뚫고 250km를 완주한 대원들의 눈망울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넘쳐났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젊은 청년들의 국토대장정은 해마다 계속될것이며, 대한민국은 이 청년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스포츠닥터스는 이 청년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길에 안전을 책임지는동반자가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이번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완주한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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