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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봉사활동 의지 밝힌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의료진 존경스러워…용기 내 응원”
  • 작성일 2020-05-07
  • 조회수 479
‘탁구여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스포츠닥터스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현정화 부회장은 지난 4월 17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포츠닥터스 사무실을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닥터스는 현재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합니다!’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정화 부회장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무대에 올라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꺼이 용기를 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제 한 몸 바치는 의료진에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지켜보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등 숱한 국가대표를 경험했던 당시의 결연했던 마음을 떠올렸다고.

최근 현정화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실의에 빠진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긍정’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그녀는 향후 활발한 봉사활동도 다짐했다. 인터메디컬데일리는 현정화 부회장과 만나 최근 달라진 일상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도쿄올림픽 취소와 관련해 선수들 상황은? 
선수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반응이 상반된다. 올림픽을 준비했던 선수들은 김이 샜을 것이다. 몸도 올해에 맞췄기 때문에 나쁜 상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처럼 좀 더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에겐 결과적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가하면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한 친구들에겐 확정된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선수 생활이 내년까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Q.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점은 없었나?
선수들은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한 포인트, 랭킹 때문에 해외 대회를 많이 다녀야 한다. 그래서 자기 관리를 못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오히려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못 나가게 되면서 자기 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재활이나 훈련을 통해 잘 가꿔서 내년에 나온다면 올림픽을 더 잘 치를 수 있다. 그 반대라면 뒤처질 수 있다. 이 시기를 잘 준비하는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Q. 스포츠닥터스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스포츠닥터스 봉사활동은 사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선 꼭 참여하고 싶었다.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처음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더 심각해지더라. 대구에 자원한 의사분들이 눈물 나도록 존경스러웠다. 국가대표도 해봤지만, 내가 만일 의사였다면 나 역시 의사들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비록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응원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슴으로만 간직하기보다 말이라도 용기 내 응원해야 한다. 진심을 담아 말한다면 의료진들에게도 소중할 것이다. 

Q. 의료봉사활동과 관련한 향후 활동계획은? 
선수 시절 젊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다 보면 계속 안 하게 되더라. 어린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싶다. 봉사의 의미가 얼마나 좋은지 가르쳐줄 계획이다. 최대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봉사활동 장려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봉사를 하게 되면 도와준다는 의미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스스로가 더 새로운 기운을 얻고 간다. 일단 한 번 참여해보면 알 것이다. 나중에는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고, 남들에게도 권장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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