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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의사회 고문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반드시 의료인력 수급문제 물꼬 트겠다”
  • 작성일 2019-07-09 16:54:14
  • 조회수 702

"남은 1년 임기동안 반드시 의료인력 수급문제 개선에 대한 물꼬를 트겠다"



전국 3,300여 회원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최근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가 발행하는 ‘인터메디컬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의료인력 수급, 저수가 정책, 중소병원 경영난 등 의료계 시급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누구나 위기로 진단하는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의 탓 이전에 스스로 자성하고 큰 병원과 조직 등이 먼저 양보하면서 모두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중지란이 벌어지면 백전백패라는 인식이다.  



또한 정부가 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가 나서 적극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의료계가 먼저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또, 지난 4월 대한병원협회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시한 향후 10년의 비전을 설명하고 본인이 오랫동안 고문으로 활동한 스포츠닥터스의 국내외 의료지원 3천회 달성을 격려했다. 다음은 임 회장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Q. 회장님이 오랫동안 참여하신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가 최근 16년 활동 끝에 국내외 의료지원 3천회를 달성했다. 이에 대한 평가를 바란다.



A. 그동안 많은 단체들과 만나고 교류했지만 스포츠닥터스가 더욱 특별한 것은 지난 16년 간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의료사업을 쉬지 않고 지속한 점이다. 허준영 이사장은 무려 24년째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건 말로만 포장하거나 이런저런 현실에 타협하는 곳은 절대 이룰 수 없는 성과다. 그래서 스포츠닥터스에 감사한다. 어떤 단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목적의 지속가능한 발전 아니겠나?



당장 정호승 시인의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는 싯구가 떠오른다. 가을에 대추가 붉어질 때까지 천둥, 번개, 가뭄, 뙤약볕 등 큰 시련을 겪었을 것인데, 3천 회에 이르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나? 그런데 그 붉어진 것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된 것이다.



나는 스포츠닥터스에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다. 아마도 의료계에서 축구광으로 소문난 나보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의사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와 닥터스라는 이름부터 정말로 마음에 들었고 오랫동안 참여하고 있다. 여기 회장 직을 내려놓으면 이 단체 봉사자로 더욱 헌신할 계획이다.



Q. 대한병원협회 60주년 기념사업이 10월 캄보디아에서 펼쳐진다. 어떤 의미가 있나?



A. 올해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협회의 다른 사업들에 비해 사회공헌이 조금 부족한 걸 느꼈고 자성의 의미도 있다. 다행히 현지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번 그 현장을 다녀온 스포츠닥터스가 이번 행사를 지원한다.



또, 일반적인 의료봉사가 아닌 가장 훌륭한 의사들을 파견해, 세계 최고의 한국 의료수준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것은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헤브론병원의 기대도 상당히 커서 이미 원장선생님이 두 번이나 협회를 방문한 바 있다.



Q.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6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10년의 비전을 선포했다.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A.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회원병원 권익증진'이다. 50주년 행사 당시 목표가 '정책선도, 병원선진화, 의료강국 실현'이었는데 지난 10년간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더욱 강한 비전을 만들었다. 명칭은 '스마트 2030'이다. 우리나라 병원들이 첨단 의료를 선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새로운 비전을 만들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울렀다. 특히 과거를 돌아보며 명예 회장님들의 업적을 살펴보니 느낀 바가 컸다. 60주년의 주역인 그분들은 남겨진 사진 한 장에도 굉장히 점잖고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와 의료계는 너무나 현실에 집착하고 있다. 환자 진료에 대한 고민보다는 경영, 인력, 갈등, 의료정책 방어 등에 몰두한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나는 비전을 선포한 후에 곧바로, 관련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만들어가는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1년 안에 해결되는 단기적인 목표도 있고 10년이 필요한 계획도 있다. 다음 회장님도 이를 인수받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3천 3백여 회원 병원과 그에 속한 50만 의료진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계 화합을 이끌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 전할 말은 무엇인가?



A. 협회는 회원병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의료계 상황은 그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라 불만이 표출된다. 정부에게 뿐 아니라 협회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크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해한다.



하지만 남의 탓을 하며 자중지란하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평소에는 의견이 달랐어도 위기에는 힘을 합쳐야 한다. 의료계 내부의 갈등은 없어져야 한다. 부족한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서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 지금 서로가 자기 이익만 내세우면 진다. 백전백패다.



Q.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이에 대한 협회의 방안은 무엇인가?



A. 협회는 지난 4월, ‘의료인력 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발족시켰다. 비상사태다. 예전 협회는 점잖은 모습이었으나 우리는 비대위를 만들었다. 이제는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의사가 있어야 수술도 하는 것 아닌가? 5년,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의사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정부도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나서주길 바란다.



협회는 정부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정부가 만드는 의료계 정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의료계가 먼저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들도 우리가 제시한 정책이 좋다고 한다.



다만 의료 공급자인 단체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건들지 않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다.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스스로 개선할 방법도 찾도록 하자.



간호 인력의 수급을 예로 들자면, 현재의 대기간호사 제도를 조절해보자고 제안한다. 큰 병원일수록 대기간호사가 많고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가 부족한데, 큰 병원이 조금 양보하면 나아질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내 임기가 1년 남았다. 반드시 의료인력 수급문제 개선의 물꼬를 트겠다.



Q. 저렴한 비용에 뛰어난 의료혜택을 계속 제공하는 것은 점점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의사와 병원의 처우는 개선하고 환자도 만족하는 천의 한수는 무엇인가?



A. 천의 한수는 없다. 지금처럼 좋은 의료 혜택을 유지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일단 국민, 의료계, 정부의 신뢰 구축이 먼저다. 의료문제가 정치적으로, 포퓰리즘으로 이용돼서도 안된다. 그러면 표는 얻어도 의료계는 한발자국도 못나간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할 때다. 국민들이 의료계를 존중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병원이 웃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의사들이 찌들려 있다. 의료비는 저렴하지만 120% 혜택을 받기는 힘들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료이어야 하는데 현재는 눌려있는 분위기다. 의사들은 진료 중 폭력까지 걱정해야 한다.



정부의 의료 정책은 공급자인 병원을 반드시 염두해야 한다. 뭐든지 기초가 중요하지 않나. 의료서비스의 기초는 공급자인 병원이다. 특히 저수가 정책의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



취재 : 장익경 스포츠닥터스 고문(전 한국경제TV 보도본부 부국장)

사진, 정리 : 하기철 기자 3033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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