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유통과 기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력 각광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유통 방식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며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IBM의 블록체인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 엑셀러레이션 최낙준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포인트 투 포인트’ 거래 방식이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하며 블록체인 솔루션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 프로세스가 데이터 기반 블록체인 기술력을 통해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수요에 발빠른 공급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암호화폐로 기부를 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암호화폐가 기부와 결합된다면 사용내역까지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에 신뢰도가 제고된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에도 유의미한 사례가 있다. 25년간 국내외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4,500회가 넘는 국내외 의료지원을 진행한 스포츠닥터스가 후원하는 에스디코인(SDCOIN)이 그 것. 에스디코인은 블록체인으로 투명성을 확보한 기부코인이다. 온-오프라인 기부자와 자선단체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후원인의 기부금이 자선단체를 통해 피후원인에게 전달되는 모금과 집행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아울러 에스디코인(SDCOIN)은 유틸리티 코인(Utility Coin)으로 실생활에서 유통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디코인이 페이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DApp 개발에 박차를 가한 이유다. 나아가 의료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에스디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에스디몰(SD Mall) 개발에도 힘쓰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선사한 새로운 시대의 유통과 기부에서 블록체인 기술력이 적용되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