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지난 4월 17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포츠닥터스 사무실을 방문해 근황과 함께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닥터스는 현재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합니다!’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황영조 감독은 릴레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예고했다. 인터메디컬데일리는 황영조 감독과 만나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도쿄올림픽 취소와 관련해 선수들 상황은?
일단 올림픽이 연기되고, 마라톤 등 국내 육상대회도 전반기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체육계 관계된 분들이 전체적으로 사정이 어렵다. 3~4월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6월 열릴 수 있다. 선수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선수들은 대표선발이 된 상태에서 준비했는데 아쉽다. 집중해서 뛰어야 할 시기지만, 사람이 없는 곳에서 훈련해야 한다. 또 대회가 없어지다 보니 목표나 의욕도 약해지고 있다. 벌써 가을대회를 고려해야 한다.
Q. 코로나19 이후 특별히 대비하는 것이 있나?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대회가 없지만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니 열심히 몸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한 업체가 더 힘들다. 대회가 임박해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여러 업체에서 관련 용품과 전반적인 시설을 준비한 상태에서 취소됐다. 관계된 업종은 당장 일이 없다 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상당히 심각하다.
Q. 스포츠닥터스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스포츠닥터스의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전쟁 못지않은 난국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시민들과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다. 서로 힘내고 잘 극복하자는 취지의 이러한 응원 캠페인은 의미가 있다.
Q. 기부나 봉사활동을 장려하려면?
일반적인 금전 기부방식도 있겠지만, 요즘은 재능기부도 활성화되어 있다. 봉사는 물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함께 도와주는 부분도 크다. 일단 그 자리에 가서 동참하고 함께 하는 마음만으로도 큰 힘이 되더라.
Q. 의료봉사활동과 관련한 향후 활동계획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1월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 겸 자문위원 자격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크로스컨트리대회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에도 올해 스포츠닥터스와 함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모두 취소돼 아쉽다. 일단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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